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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중국 전기차 주식의 10년 흐름과 최근 동향

by himoneytree.com 2025. 6. 30.

중국 전기차 주식은 미국 증시에서 지난 10년간 급성장과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니오, 리오토, 샤오펑 등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 확대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시장에 진입했다. 이 글에서는 2015~2020년 초기 상장과 성장, 2021~2023년 변동성과 도전, 그리고 2024~2025년 AI 및 글로벌 확장 중심의 최근 동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미국 증시에서 중국 전기차 주식의 궤적과 미래를 조명한다.

 

중국 전기차 주식

2015~2020년: 초기 상장과 급성장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전기차 주식은 미국 증시에서 초기 상장과 급성장의 시기를 맞았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2015년 전기차 판매량이 33만 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의 40%를 차지했다. 이 시기 니오(NIO), 리오토(LI), 샤오펑(XPEV)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니오는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1억 8,000만 달러를 조달했고, 리오토와 샤오펑은 2020년 나스닥에 상장해 각각 11억 달러와 15억 달러를 모집했다. 이 자금은 기술 개발과 생산 확대에 투입되었다.

니오의 주가는 상장 초기 6~7달러에 불과했으나, 2020년 말 50달러를 돌파하며 700% 이상 상승했다. 샤오펑도 상장 직후 주가가 20달러에서 74달러로 급등했고, 리오토는 15달러에서 40달러대로 상승했다. 이 급등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확충 정책에 힘입었다. 2019년 중국은 176만 대의 공공 충전기를 설치하며 세계 시장의 85%를 점유했고, 이는 전기차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테슬라 상하이 공장(2019년 가동) 성공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의 잠재력이 부각되었다.

이 시기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테슬라를 벤치마킹하며 자율주행과 배터리 기술에 집중했다. 니오는 배터리 스왑 기술을 도입해 충전 시간을 단축했고, 샤오펑은 LiDAR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차별화했다. 리오토는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에 주력하며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했다. 2020년 니오의 차량 인도량은 4.3만 대, 샤오펑은 2.7만 대, 리오토는 3.3만 대로 전년 대비 각각 113%, 112%, 65% 증가했다.

그러나 초기 상장 기업들은 수익성 문제에 직면했다. 니오는 2018~2020년 연평균 1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샤오펑도 2020년 1.33억 달러 적자를 냈다. 높은 R&D 비용과 생산 설비 투자로 현금 소진율이 높았으며, 이는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그럼에도 중국의 내수 시장 성장과 미국 투자자들의 전기차 섹터에 대한 낙관론이 주가를 지탱했다. 이 시기는 중국 전기차 주식이 미국 증시에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기반을 다진 시기로 평가된다.

2021~2023년: 시장 변동성과 도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전기차 주식은 미국 증시에서 큰 변동성과 도전에 직면했다. 2021년 초 니오 주가는 66.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22년 7달러까지 하락하며 90% 급락했다. 샤오펑과 리오토도 각각 50달러와 40달러에서 2022년 7달러와 10달러대로 추락했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미중 갈등, 그리고 중국 내 치열한 가격 경쟁(네이쥐안) 때문이었다. 2022년 중국 전기차 시장은 60% 성장했지만, 500개 이상의 제조사가 경쟁하며 마진이 축소되었다.

미국 증시에서 중국 전기차 주식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추가 압박을 받았다. 2021년 미국은 중국 기업의 상장 규제를 강화하며, 니오, 샤오펑, 리오토는 상장 폐지 우려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세 기업은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에 이중 상장하며 리스크를 분산했다. 또한, 2023년 미국의 27.5% 관세와 중국산 배터리(FEOC) 제외 정책(IRA)은 중국 전기차의 미국 시장 진출을 사실상 차단했다. 이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니오의 2023년 순손실은 3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럼에도 이 시기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판매량 증가로 경쟁력을 유지했다. 2023년 니오는 16만 대, 샤오펑은 14.1만 대, 리오토는 37.6만 대를 인도하며 각각 30%, 17%, 76% 성장했다. 중국 내수 시장은 2023년 810만 대(글로벌 59%)를 판매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 투자자들은 중국 전기차 주식의 높은 변동성과 수익성 불확실성에 회의적이었고, 테슬라(TSLA)와 리비안(RIVN) 같은 미국 기업에 비해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

가격 경쟁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2023년 BYD는 시걸 해치백을 5.58만 위안(7,780달러)으로 출시하며 가격을 20% 인하했고, 다른 제조사들도 동참했다. 이는 니오와 샤오펑의 마진을 압박하며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리오토는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2022년 1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성을 보여줬다. 이 시기는 중국 전기차 주식이 성장통을 겪으며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시기로 요약된다.

2024~2025년: AI와 글로벌 확장 중심의 동향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 전기차 주식은 AI 기술과 글로벌 확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2024년 중국 전기차 시장은 1,100만 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45%를 기록했고, 니오, 샤오펑, 리오토는 미국 증시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니오 주가는 2024년 10월 1.7% 상승(9달러대), 샤오펑은 6% 상승(12달러대), 리오토는 0.26% 하락(30달러대)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2024년 니오의 인도량은 149,281대(전년 대비 35.4%), 샤오펑은 23,917대(20% 증가), 리오토는 51,443대(27% 증가)를 기록했다.

AI와 자율주행 기술은 주가 회복의 핵심 요인이다. 니오는 2024년 ONVO L60 SUV를 출시하며 저가 시장을 공략했고, 배터리 스왑 기술로 차별화했다. 샤오펑은 SEPA2.0 아키텍처를 통해 R&D 비용을 절감하며 G6 SUV로 25,000대 예약을 달성했다. 리오토는 자율주행 테스트를 100개 도시로 확대하며 2025년까지 3,000개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되살렸다.

글로벌 확장은 중국 전기차 주식의 주요 동력이다. BYD는 2024년 유럽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7,231대를 판매하며 169% 성장했다. 니오와 샤오펑은 동남아와 중동 시장에 진출하며, 샤오펑은 폭스바겐과의 협력(4.99% 지분 인수)으로 중국 내수 시장을 강화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은 100% 관세로 진입이 어려워, 주로 동남아와 남미로 수출이 집중되었다. 2024년 중국 전기차 수출은 125만 대로 글로벌 40%를 차지했다.

도전 과제도 여전하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과 EU의 징벌적 관세는 중국 전기차 주식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BYD 주가는 2025년 5월 가격 인하로 8.6% 하락했으며, 니오와 샤오펑도 변동성을 겪었다. 또한, 중국 내 과당 경쟁으로 니오의 2023년 순손실은 3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주식은 AI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미국 증시에서 성장 가능성을 유지하며, 2025년 전기차 판매는 2,000만 대(중국 60%)를 돌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