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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와 중국 주식시장

by himoneytree.com 2025. 7. 15.

2025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지정학적 리스크, 재정/통화정책의 충돌 등 여러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내수 부진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세계 경제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중국주식시장

2025년 세계 경제, 완만한 회복 속 불확실성 상존

2025년 세계 경제는 대체로 2024년과 유사한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IMF는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예상하며,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가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물가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에는 여러 하방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첫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 가능성과 이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세계 무역 질서에 큰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글로벌 교역량이 위축되고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미 2025년 2월 1일부터 전 세계적인 무역 전쟁이 시작되었으며,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54%까지 오르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둘째, 각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 충돌 가능성도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을 위한 확장적 재정 정책과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가 충돌할 경우,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 등은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고 글로벌 공급망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넷째, 각국의 높은 정부 부채 수준은 향후 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금융 시스템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025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7%로 하향 조정하며, 이러한 복합적인 하방 요인들을 지적했습니다.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이 파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해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과 일본 또한 더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흥국 중에서는 인도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반면, 중국 및 여타 신흥국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경제의 도전 과제와 정부의 정책 방향

중국 경제는 2025년 1분기 5.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출발을 보였지만, 여전히 여러 도전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입니다. 부동산은 중국 가계 자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 침체는 '역 부의 효과'를 가져와 소비와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기준으로 일부 1, 2선 도시에서 신축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근본적인 회복에는 주민 소득 기대의 변화와 효과적인 공급 부족 등 과제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다음으로 내수 부진입니다. 경기 불확실성 확대, 저물가 상황 지속, 민간 소득 여건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수출 위주의 경제에서 내수 중심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소비 진작이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양회(两会)에서 중국 정부는 '5% 내외'의 도전적인 경제성장률 목표와 함께 보다 적극적이고 확장적인 거시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내수 확대를 위해 재정적자율을 이례적으로 4%로 상향 조정하고, 정부채권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등 재정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 또한 14년 만에 '적절히 완화'로 조정하는 등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소비 촉진을 위해 가처분 소득 증대, 자산 시장 안정화, 사회보장 관련 지원 확대, 문화·관광·물류 서비스 및 AI+ 소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영기업 권익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지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화 AI, 바이오 제조, 양자, 6G 및 상업용 우주 비행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적극 투자하여 기술 및 산업 혁신을 심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부동산 시장 안정과 내수 회복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가 2025년 중국 경제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중국 증시, 대내외 불확실성 속 향방은?

중국 증시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7월 15일 기준으로 3359.47 포인트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과거 2007년 최고치 6124.04 포인트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중국 증시의 향방은 미·중 무역 갈등, 부동산 시장의 회복 여부, 그리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는 중국 증시에 가장 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부터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54%까지 인상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홍콩 항셍 지수는 이러한 미중 무역 갈등 소식에 1.7% 하락하는 등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 또한 중국 증시의 발목을 잡는 주요 요인입니다. 부동산 기업들의 부채 문제와 디폴트 우려가 지속되면서 금융 시스템 전반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구이위안 등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재무 위기는 중국 경제 전반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양회에서 발표된 내수 확대 정책과 기술·산업 혁신 심화 정책은 장기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소비 진작을 위한 정책들이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진다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인민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여 증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중국의 산업생산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고,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이 9.7%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용 로봇, 태양광 전지 등 일부 산업 분야에서는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미·중 무역 갈등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과 기술 혁신 노력이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