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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와 테슬라 주식

by himoneytree.com 2025. 6. 30.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는 전기차 시장을 넘어 교통 혁신을 목표로 하며, 테슬라 주식(TSLA)의 가치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주목받는다. 2025년 6월 오스틴에서 시작된 로보택시 서비스는 AI와 카메라 기반 기술로 업계를 선도한다. 이 글에서는 테슬라 로보택시의 기술적 특징, 시장 및 경쟁 환경, 그리고 주식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테슬라의 자율주행 비전과 투자 잠재력을 조명한다.

 

테슬라 로보택시

테슬라 로보택시의 기술적 특징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는 2025년 6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0~20대의 모델 Y로 첫선을 보였다. 이 서비스는 테슬라의 풀 셀프-드라이빙(FSD) Unsupervised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며, 운전대 없이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테슬라는 8개의 외부 카메라와 인공지능(AI) 신경망을 활용해 도로 상황을 인식하며, 경쟁사인 웨이모(Waymo)나 조ox(Zoox)와 달리 LiDAR나 레이더 없이 카메라 중심 시스템을 고수한다. 엘론 머스크 CEO는 이 접근법이 비용을 절감하고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3의 센서 비용은 약 400달러로, 웨이모의 재규어 I-PACE(1만 2,650달러)보다 32배 저렴하다.

FSD Unsupervised는 기존 FSD Supervised(레벨 2, 운전자 감독 필요)에서 한 단계 진화해 레벨 4 자율주행을 목표로 한다. 이는 특정 조건에서 인간 개입 없이 운행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2025년 6월 28일, 테슬라는 모델 Y가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고객 집까지 72마일/시 속도로 고속도로를 포함한 30분 거리를 자율주행으로 배송한 사례를 공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사건은 테슬라가 고속도로 주행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초기 테스트에서 로보택시는 교차로 통과, 경찰차 근처 급제동, 반대 차선 주행 등 문제를 드러냈다. 예를 들어, 오스틴의 이스트 올토프 스트리트에서 로보택시가 경찰차를 피해 급제동하며 안전 우려를 낳았다.

테슬라의 AI 칩 개발도 경쟁력의 핵심이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체 AI 칩과 소프트웨어가 로보택시의 성공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2024년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는 36억 마일을 주행하며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는 AI 학습에 활용된다. 그러나 카메라 중심 시스템은 태양광 반사나 악천후에서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애널리스트는 태양 반사 문제를 지적했으나, 머스크는 “직접 광자 카운팅” 기술로 이를 해결했다고 반박했다.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지오펜싱(geofencing)을 적용해 특정 지역 내에서만 운행하며, 악천후나 18세 미만 탑승을 제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이는 기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초기 전략으로, 점진적 확장을 목표로 한다. 2025년 말까지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기술적 접근은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을 강조하지만,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향후 성공의 관건이다.

시장 및 경쟁 환경

테슬라 로보택시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웨이모, 바이두, 조ox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웨이모는 2024년 기준 주당 25만 건의 유료 탑승을 기록하며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바이두의 아폴로 고(Apollo Go)는 2022년 중국에서 로보택시를 런칭했으며, 유럽 진출을 계획 중이다. 조ox와 아마존 소유의 아브라이드(Avride)는 오스틴에서 테스트 중이나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다.

테슬라의 시장 전략은 기존 차량 소유자가 로보택시로 차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모델이다. 머스크는 이를 “자동차판 에어비앤비”로 비유하며, 차량 소유자가 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로보택시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웨이모가 재규어, 크라이슬러 등 OEM과 협력해 전용 차량을 제작하는 방식과 차별화된다. 테슬라는 2023년 기준 510만 대의 차량을 보유한 고객 기반을 활용해 빠른 확장을 노린다. 그러나 웨이모의 다중 센서(LiDAR, 레이더, 29개 카메라) 시스템은 테슬라의 카메라 중심 접근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스틴 런칭은 초대된 테슬라 팬과 주주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테스트로 시작되었으며, 요금은 4.2달러 고정이었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었으나, 사고와 오작동 사례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2025년 6월 23일 런칭 직후 테슬라 주가는 8% 상승하며 시총 1,000억 달러가 증가했으나, 6월 24일 사고 영상 공개로 4% 하락했다. 중국의 바이두, 위라이드(WeRide), 포니.ai(Pony.ai)는 내수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며 테슬라의 글로벌 확장에 위협이 된다.

테슬라는 텍사스의 느슨한 자율주행 규제를 활용해 빠르게 런칭했지만, 2025년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텍사스 허가제는 확장에 제약을 줄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레벨 3 이상 테스트에 엄격한 허가를 요구하며, 테슬라는 아직 레벨 2로 분류된다. 반면, 웨이모는 레벨 4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선두를 달린다. 테슬라의 경쟁력은 대량 생산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빠른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지만, 안전성과 규제 준수가 성공의 핵심 과제다.

테슬라 주식 가치에 미치는 영향

테슬라 주식(TSLA)은 로보택시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크게 좌우된다. 2025년 6월 오스틴 런칭 직후 주가는 348.68달러로 8.2% 상승하며 시총 1조 달러를 회복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런칭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로보택시가 테슬라의 장기 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5년 6월 24일 사고 영상으로 주가는 4% 하락하며 변동성을 드러냈다. 2025년 초 주가는 12월 고점 대비 30% 하락했으며, 이는 전기차 판매 부진(1분기 33.6만 대, 전년 대비 20% 감소)과 머스크의 정치적 논란 때문이었다.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재정의할 잠재력을 지닌다. 머스크는 2026년 하반기까지 수백만 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배치하겠다고 예측했으며, 이는 주당 400달러 목표가를 뒷받침한다. RBC 캐피털 마켓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2040년 로보택시 시장이 1.7조 달러에 달할 것이며, 테슬라가 일부를 점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GM의 크루즈(Cruise)가 2023년 사고로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처럼, 안전 문제는 주가에 큰 리스크다.

2025년 1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193.4억 달러로, 월스트리트 예상(214.3억 달러)을 하회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27달러로 예상(0.44달러)을 밑돌았다. 이는 공장 재정비와 전기차 수요 감소 때문이었다. 머스크는 수요 회복을 강조했으나, 구체적 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 로보택시의 성공은 전기차 판매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 기회로, 투자자들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규제와 안전 문제는 주가의 불확실성을 키운다. NHTSA는 로보택시 사고 영상 후 테슬라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으며, 카메라 시스템의 한계(악천후, 태양 반사)가 조사 대상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FSD 버전 13이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단기적 도전에 주목했다. 반면, 테슬라의 대량 생산 능력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장기적으로 주가를 지지할 요인이다. 2025년 6월 주가 상승은 로보택시 런칭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하지만, 지속적인 안전성 입증과 시장 확대가 주가 안정의 관건이다.